우리집 서랍 속 잠자는 전자기기들
녹색연합에서 최근에 조사한 결과가 정말 놀랍더라고요! 한국 가정에는 평균 63개의 전기·전자제품이 있는데, 그중 13.8개는 그냥 방치 중이래요. 우리집도 그런 것 같아요... 서랍 열어보면 항상 안 쓰는 케이블이랑 충전기가 한가득이니까요.
더 충격적인 건 뭐냐면, 사람들의 60%가 이런 폐가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72%는 고장 나면 수리하기 어렵다고 답했대요. 맞아요, 저도 지난번에 블루투스 스피커 고장났을 때 수리하려다 포기했거든요. 새로 사는 게 더 싸더라고요. 말도 안 되죠?
2025년 우리나라 폐기물은 약 5,500만 톤까지 늘어날 거라는데, 작년보다 3%나 증가한 수치래요. 특히 전자폐기물은 증가 속도가 엄청나요. 기술이 빨리 발전하니까 사람들이 제품을 더 자주 바꾸게 되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전자폐기물 발생량이 재활용 속도보다 3배나 빠르게 늘고 있는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에요.
헷갈리는 수거 시스템, 어디에 버려야 하나요?
한국의 전자폐기물 수거 시스템이 무상으로 운영된다는 건 좋은데, 실제로 이용하려면 너무 복잡해요! 대형가전은 제조사가 직접 가져가고, 작은 건 주민센터나 가전제품 파는 곳에 갖다 줘야 하는데... 물건 크기나 수량에 따라 절차가 다 달라서 정말 헷갈려요.
환경부랑 e-순환거버넌스가 전국에 4,505개의 중소폐가전 수거함을 설치했다는데, 문제는 이 수거함의 68%가 아파트에만 있다는 거예요. 단독주택 사는 사람들은 어쩌라고요?
지난달에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노트북을 버리려고 자원순환정보센터 웹사이트에서 가까운 수거함을 찾아봤는데, 정보가 오래됐더라고요. 결국 30분 넘게 차 타고 가서 겨우 버렸어요. 아, 정말 짜증났었죠!
재활용률은 어떻게 되나요? 글쎄요...
한국의 폐기물 재활용 비율이 2025년에 약 60%에 도달할 거라고 하는데, 이건 일반 쓰레기 얘기고요. 전자폐기물만 따로 보면 상황이 더 심각해요. 전 세계 전자폐기물 재활용률이 고작 17.4%밖에 안 되는데, 한국도 전자폐기물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어요. 어이없죠?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재활용의무대상 제품 50종 외의 전자제품들이에요. 이런 제품들은 관리 체계가 거의 없어요. 전자폐기물에는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잔뜩 들어있어서 환경에 엄청 해로운데, 동시에 희귀금속도 포함되어 있어 자원으로서 가치도 높거든요. 근데 이런 자원들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니... 정말 아깝지 않나요?
희망의 불씨, EPR 제도 확대
그래도 희망은 있어요! 환경부가 2003년부터 시행 중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모든 전자제품으로 확대하려고 한대요. 이 제도는 전자제품 만들고 파는 회사들에게 재활용 책임을 지우는 건데, 이제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재활용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해서 확대하려는 거래요.
제가 작년에 전자제품 제조업체 컨설팅을 했을 때 알게 된 건데요, 이 제도가 확대되면 기업들은 처음엔 좀 부담스럽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원도 확보하고 친환경 이미지도 얻을 수 있어서 결국 이득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국의 전자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려면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해요:
- 수거함을 더 많은 곳에 설치하고 절차를 간단하게 만들어야 해요. 아니, 진짜로요! 저처럼 30분씩 운전해서 버리러 가게 하면 누가 제대로 분리배출하겠어요?
- 수리할 권리를 보장해야 해요. 제품을 쉽게 고칠 수 있게 설계하고, 수리 서비스도 접근하기 쉽게 해야죠. 요즘 전자제품은 뭐만 고장 나도 통째로 바꿔야 하잖아요.
- 정확한 통계 시스템이 필요해요. 지금은 전자폐기물이 얼마나 발생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 되고 있으니까요.
- 소비자 교육도 중요해요. 많은 사람들이 전자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거든요.
우리 모두 전자제품 살 때부터 버릴 때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어요. 오늘부터 작은 변화, 어때요?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그 충전기들, 이제 제대로 처리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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